프리미어리그 09-10시즌 막판의 드라마?

Posted at 2010/04/18 20:33 // in 키슈페이퍼 // by 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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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09-10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맨유의 4연속 우승과 빅4 체제의 재편 등을 관전 포인트로 예상했었는데요, 최근의 극적인 경기 결과들은 예상보다는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35라운드 경기가 끝났으니 앞으로 3게임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바로 맨유와 첼시의 선두 경쟁이지요. 맨유는 33라운드에서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인 첼시와의 경기에서 패했었죠. 더군다나 지난 34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첼시와는 승점이 4점이나 벌어졌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챔피언스 4강 진출이 무산된 상태에서 리그 우승마저 멀어져 버려 팬들의 실망이 대단했지요.
하지만, 35라운드가 끝난 지금 맨유는 선두 첼시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싹 따라붙고 있습니다. 우선 맨체스터 더비 이야기를 해야 할 듯해요. 지난 6라운드 사상 최고의 맨체스터 더비라 불리며 멋진 명승부를 보여줬던 양팀이 바로 어제 중요한 사명을 걸고 다시 만났지요. 맨유는 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맨시티는 리그 4위 안착을 위해!
양팀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이 경기의 승부는 바로 맨유의 노장 폴 스콜스의 머리에서 갈라졌습니다. 0대 0 무승부로 끝나는 듯한 경기 종료 30초 전 스콜스는 에브라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어요. 이쯤 되면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역시 30초를 남겨 놓고 결승골을 작렬했던 오웬이 생각날 만하지요?
반면에 첼시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토트넘을 만났지요. 토트넘 역시 맨시티와 리그 4위 자리를 놓고 피를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빅4로 입성이 아주 중요하지요.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에서 역시 우승경쟁을 펼치던 아스널을 물리쳤답니다. 이 경기로 토트넘은 03-04시즌 전설의 무패 우승 이후 5년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던 아스널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이 여세를 몰아서일까요? 토트넘은 경기 내내 무서운 공격력을 내뿜으며 첼시를 침몰시킵니다.
이제 맨유와 첼시 모두 3경기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맨유는 토트넘, 선덜랜드, 스토크시티. 첼시는 스토크시티, 리버풀, 위건. 맨유는 토트넘전이, 첼시는 리버풀전이 매우 중요하겠지요? 아스널과 첼시 두 거함을 무너뜨린 토트넘은 맨유까지 잡고 리그 4위를 굳건히 지키고 싶겠지요. 반면에 맨유는 토트넘을 반드시 잡고 첼시가 리버풀에 져야지 우승이 보입니다. 그나마 맨유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이 경기가 올드트레포드에서 열린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첼시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빅4를 지켜내지 못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첼시를 제물로 삼을 게 뻔하기 때문이죠. 첼시 수비의 핵 존 테리는 연속 경고를 받아 앞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이 경기는 안필드에서 열리지요.  "You'll never walk alone"이 울려 퍼지는 붉은 구장에서 과연 첼시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번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즌입니다.
2010/04/18 20:33 2010/04/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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