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힘을 지닌 장본인들을 '주체적 정보 공유 세대'라 부른다. 이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발한 정보 공유와, 이렇게 공유되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체적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들이 일방적인 정보 유통 경로의 하단에서 주입식 가치판단을 강요당하게 되면서 진실을 부정하고 거대 권력의 노예로 전락해 버렸던 것에 비해, 이들은 그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정보 유통 채널을 스스로 헤쳐나가며 진실을 알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이들은 깊은 법률적 지식이나 정치적 소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가슴으로 느끼며 때로는 블로그를 통해 열정적인 토론을 하며, 또한 때로는 당당히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서기도 하는 보이지는 않는 힘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런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로 2002년 노무현 당선의 크나 큰 원동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때의 수구 정치 세력은 이들의 존재를 확인 하긴 했으나 이들이 지속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같지는 않다. 즉 일종의 냄비근성으로 치부하던가, 무언가 밟은 것 같은데 냄새가 구려 신발 밑을 살펴보니 똥이었더라 하는 식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BBK 관련 동영상 시청자 고발'이라든가, 블로그 메타 사이트를 몇몇 선동자에 의한 한나라당 네거티브 공작소라 규정짓는 넌센스를 범할리가 없지 않겠는가? 뿐만 아니라 이명박 관련 비리와 의혹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으려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과연 '주체적 정보 공유 세대'들을 바보로 여기는게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런데도 지지율이 40%를 선회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 정치인들은 조중동을 통한 국민 우매화 전략이 다시 먹혀들어가고 있다 느끼며 자신들의 집권을 사실상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2002년 집권 실패는 단지 재수가 없었던 것 일뿐이지, '주체적 정보 공유 세력'의 실체나 그들의 힘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 대통령 선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주체적 정보 공유 세대'의 힘이 단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힘이며 앞으로 사회적, 정치적 의사결정의 구도에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수구 정치인들이 이 힘의 실체를 인정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게 될 것이며, 결국은 과거의 방법으로는 정치를 할 수가 없음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수구 정치인들이 더이상 수구 정치인으로 남아 있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세대가 바뀌면서 더욱더 '주체적 정보 공유 세대'가 많아지게 될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가 당당히 인정받고 이들의 상식적인 바램들이 받아들여 지길 바란다면, 이 시대의 '주체적 정보 공유 세대'들 부터 나름대로의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
2007/12/16 16:17 [수정/삭제] [답글]
역시...참 좋은 글이네. 생각지도 않았는데 니 글을 모처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오늘은 네이트온에서 없네?
2007/12/17 21:40 [수정/삭제] [답글]
대선에 대해서 다시한번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할지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007/12/17 23:10 [수정/삭제] [답글]
세대가 바뀌면 그대말처럼 주체적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세대가 많아져서 올바른 사람을을 뽑을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당장의 현실은..배부른 당 하나가 신문과 티비등 언론 매체를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그때문에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뽑을수도 있다는..안타깝습니다..
2007/12/18 09:45 [수정/삭제] [답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