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正義 노래
부제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를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시퍼렇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 해서 비겁함이 없겠는가,
두점을 치는 소리
검찰권력의 마이크 소리, 삼성 광고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당당하게도 국민을 속이려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선배님 보고싶소 수없이 되뇌어 보지만
광화문 대로변에 전시품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촛불 흔들리는 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의로움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뜨거운 네 함성의 뜨거움
살아있다고 살아있다고 소리치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다해서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리면 안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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