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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렛 예찬
나는 여성 싱어송라이트들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무나 그 대상의 범위에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감은 그만큼 듣는 범위를 스스로 축소시키는 것에 대해 합리적이게 된다. J팀장이 요즘 기획사에 의해 단장되어 짧은 치마를 입고 기타를 짊어진 채 곱상한 얼굴로 노래를 불러대는 여성 보컬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말했을 때, 나는 극구 부정하긴 커녕 나 자신도 그렇지 않은지 잠깐 의심에 빠졌었다.
하지만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은 다르지 않은가! 청각을 통한 감정의 전달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내 생각엔 감정이 풍부했던 시기인 고딩시절에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이다. 지금와서 다시 감성을 열어놓기엔 그대들은, TV 드라마의 비주얼에 너무 타락되어 있을 뿐이다.
가치관을 확연히 바꾸어 버리는 노래들이 몇몇 있다. 자유를 향한 그리움을 알게 해 주던 "바람과 나" 라든가 인생의 무상을 느끼게 해 주던 "어느 아침" 같은 노래들. 한 나라에 대한 편협된 문화관을 단 한번에 무너져 버리게 한 시이나 링고의 노래들. 이런 노래들은 아직도 내 감정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사치로 남에 있다.
뷰렛을 들으며 느끼는 것은 구속되지 않음으로 향하는 동경이다. 무한한 자유로 퍼지는 감정의 표현이 이들만큼이나 자유롭다면 좋겠다.
몇년만인지도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뷰렛을 알게된 자그마한 공연을 본것이. 가끔씩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워져 있는데 마땅히 떠날 여행도 없어서 끄적끄적 뷰렛의 음악을 끄집어 내다가 공연소식을 접했다.
홍대에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오랜만이다. 실은 지난 금요일이 사운드데이여서 음악들으러 갔다 윤형과 충팀(괜히 이 호칭이 마음에 드네..)이 건네는 술잔에 묻혀 돌아왔지. 전태일 거리에서 찾은 충팀의 메시지가 아직도 아련하네......
이제는 무대 바로 앞에서 내 숨막힘을 극단적으로 날려보내지는 않는다. 모습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들리는 뒤켠에서 저들이 전하려는게 무엇일까를 심히 고민하며 음악을 듣는 습관이 생겼다.
하늘 위로 솓구치는 손끝의 움직임에 하나 하나 감탄을 자아내며 들려오는 하모니카 소리에 담아 내 갇힌 영혼도 함께 날려보내 주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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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렛,
음악
2006/04/24 19:49 Trackback 1 Comment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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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line DrunkenSTAR 2006/04/27 22:35 delete
뷰렛과 취미형식 이미 루시드 폴의 짧은 단상에서 드러났듯이 음악에 대한 감상적이나 해석적인 한계는 다른 세계관 보다 꽤나 모나 있다. 이런 모서리는 취미 감정이 없었던 장르더라도 어떤 음악에 대한 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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