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의 비양심적인 거스름돈

Posted at 2005/12/01 19:28 // in 키슈페이퍼 // by 키슈
모처럼 밤늦게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늦은 밤이라 한가한 도로를 질주하던 택시는 금방 집앞에 정차를 했다. 요금은 3600원.

동행한 사람이 먼저 내리고 4000원을 택시 기사에게 건냈다. 거스름돈을 세는 동안 미터기의 요금표가 올라갔다. 3760원! 택시기사는 300원 밖에 거슬러 주지 않는다. "아저씨! 정차 했을때 미터기를 정시시켰어야죠. 요금이 올라갔잖아요. 100원 더 거슬러 주세요" 그러자 이 기사양반이 자기는 못봤다며 끝내 거슬러주기를 거부한다.

실랑이가 오갔다. 그와중에도 미터기의 요금은 계속 올라간다. 4000원이 넘어갔고 초과된 요금을 나보고 낼거냐며 빨리 내려서 가란다. 난 그대로 의자에 주저 앉았다. 100원을 거슬러 달라는 시위였다. 택시 기사는 내가 탄 쪽의 문이 열려 있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 상태로 주행을 한다.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군. "아저씨 이러시면 성함이랑 차량번호 적어가서 신고할겁니다!" 욕설이 난무한다. 젊은새끼가 객기 부릴게 따로 있다며 정작 당신이 객기를 부리신다.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예전에는 어느 택시 기사와 40원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언성을 높힌적이 있었다. 왜 거슬러 주지 않냐고 두둔하면 40원 갖고서 뭐 그리 생색이냐고 성질을 부리는 기사들도 많이 있다.


택시를 보며 이런 낭만을 꿈꾸고 싶다...

비물직적 편의를 제공하여 물질적 재화를 얻는 것이 서비스라면 손님들의 돈을 얻기 위하여 손님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운송업에서 가장 중요한 편의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것은 편의를 제공하는 측에 기준된 편의는 편의라고 볼수가 없다는 것이다. 편의를 제공받는 측과 함께 적절히 그 기준이 정해져야지만 편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데려다 주었다고 편의를 제공하였고 또 이에 응당한 댓가를 지불받는다고 여기는 택시 기사들은 큰 착각을 하는 것이다. 그런 편향적인 사고 방식으로 제공하는 편의는 결국 아무도 원하지 않게 될 것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10원 100원이 한 두푼 모여 목돈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안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중요한 한 두푼이 손님들에게도 수중한 한두푼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좀더 질적으로 향상된 편의를 제공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
2005/12/01 19:28 2005/12/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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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똥강아지

    2005/12/02 20:47 [수정/삭제] [답글]

    다행히 아직 전 그런 사람은 못 만난거 같네요..안그래도 잘 안타는 택시인데 더 타기 싫어질꺼 같아요

  2. muns

    2005/12/15 15:27 [수정/삭제] [답글]

    야간에 할증붙어서 10원단위로 요금나올때..
    예를들어 3780원나오면
    200원밖에 안거슬러 주던데..

  3. 띵스

    2006/01/31 14:50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컴퓨터 공학과 01학번입니다.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좋은글 많네요 홈피두 이쁘구여.ㅋ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눈팅 잘하고 갑니다^^

  4. 키슈

    2006/02/01 18:23 [수정/삭제] [답글]

    01학번이면 알것도 같은데.. 자주 놀러 오셔요..^^

  5. 하일

    2006/09/03 22:34 [수정/삭제] [답글]

    100원 떼먹을려고 드는 거 정돈 애교에요. 택시 자주 이용하다보니 별 인간들이 다있어요. 밤에 타면 내릴때즘 돈을 더 줘야한다고 우기는 사람, 엉뚱한 동네로 가서 약속시간 늦게하고도 돈 다받는 사람, 이상한 농담 건네면서 자꾸 힐끗거리는 사람, 정부, 도로사정, 타운전자 닥치는대로 시종일관 욕하는 사람...정말 저런 낭만을 떠올리고 싶은데 말이죠...

  6. 십원

    2006/09/19 06:53 [수정/삭제] [답글]

    십원이 요즘 화폐단위로 아직도 유통되고 잇는지요 나는 오늘 처음으로 알앗네용
    우리집을 다 찿아보니까 잇기는하던데 그게 어디다쓰는것인지 통 용도를 알수가없네용
    수천억을 꿀꺽하고도 아직 살아계신분들이 이나라에는너무많아서인지 그냥지나가려다가 십원을가지고 문제를 삼는 사람이잇다는거ㅔㅔㅔㅔㅔㅔ 시기해서 잠시들려보앗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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