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읽고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시도 때도 없이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늦게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지각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버스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맡은 일을 잘 끝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등등. 그러나 우리는 불안을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려하지 않고 불안의 요소를 물리적으로 없애려기에 급급하다.
늦게 일어날 것 같다면 자명종 시계를 맞추어 놓고, 맡은 일을 잘 끝낼 수 없을것 같으면 야근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나는 불안의 원인을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기대에 있다고 본다. 가정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 학교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 회사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 등등. 사회적 동물로써의 인간이라는 말은 바꾸어 말하면 사회적 기능 내에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는 것은 인간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런 기대에 못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항상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능이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불안은 해소될 수 있을까? 이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설사 그렇게 된다하더라도 사회적 기능이 정지된 곳에서 사회적 인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의 해소로 얻는 해방감 보다는 사회적 기능 부재로 인한 고립감이 앞서게 될 것이다.
즉, 불안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내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여러가지 불안한 마음중 하나를 제거 하는 것은 그 만큼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만 또 다른 사회적 기대가 나를 바라 보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불안한 요소의 갯수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것은 불안한 마음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사회가 나에게 요구하는 기대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학적인 사유가 필요하다. 부조리한 기대에 대해서는 깊은 생각을 통하여 잘못됨을 인식하고 더 이상 나에게 불안적 요소로 작용하지 않게끔 하는 마음가짐은 불필요한 불안에 떨지 않게 나 자신을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자세이다.
그렇지만 이는 자칫 신중하지 못하게되면 자만과 위선에 빠지기 쉽다. 만약 사회적 기대를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해 버리게 된다면 이는 차라리 불안감을 느끼며 약간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 보다 나을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여러 경로를 통한 철학적 사유로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고 또한 이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반성을 통한 경험이다.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